스타벅스 동탄라크몽점에서 근무하는 테오 파트너가 본인이 개발한 '테오의 시크릿 레시피: 경기'를 가리키고 있다. 2023.9.4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
김씨는 일본 유학 시절 현지 스타벅스에서 2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 스타벅스의 신 메뉴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그는 "일본의 한 스타벅스에 갓 입사했을 때 아이디어를 내면 한정 메뉴로 출시하는 푸드 콘테스트가 진행됐었다. 그때 매장 파트너가 스콘 관련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게 한정 출시됐다.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 "한국에 돌아와서도 스타벅스에 입사해 2년 넘게 근무 중인데, 이번에 일본 유학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일단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닉네임을 건 음료가 출시될 수도 있는 만큼 그는 며칠 밤을 지새우며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고 한다.
스타벅스는 커피 프랜차이즈 특성상 커피 메뉴가 많은데, 김씨는 커피 대신 티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엔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으로 콘셉트를 구체화, 다양한 음료를 만들고 마셔보면서 지금의 '테오의 시크릿 레시피: 경기'를 완성시켰다.
김씨의 메뉴를 포함, 총 21개의 레시피가 예선에서 살아남아 소비자 대상 투표로 올려졌다. 지난 7월 18일부터 진행한 고객 투표 결과, 그의 메뉴는 당당히 1위를 차지해 경기 지역 대표 메뉴로 선정됐다.
그는 "평소에도 재미삼아 메뉴판에 없는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왔었다. 그런 경험들 덕분에 선뜻 지원할 수 있었다"며 "판매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고객들이 제가 만든 음료에 호기심을 가져주고 사랑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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