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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역사 숨쉬는 '대종상영화제'… 26년만에 지역 진행, 경기도 개막

구민주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입력 2023-11-05 16:12 수정 2023-11-05 20:18

1997년 무주리조트 이후 처음… 15일 경기아트센터서 개최

올해로 59회째를 맞는 대종상영화제가 오는 15일 경기아트센터에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역사 깊은 영화제인 대종상영화제는 지난 1997년 제35회 때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이후 26년 만에 지역에서 진행되며, 경기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를 더한다. 이번 대종상영화제를 통해 경기도가 문화예술의 또 다른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아트센터는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회와 함께 '대종상영화제시상식'을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10만 영화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표방하며 소외된 영화인들까지 아우르고 기회를 나누는데 중점을 뒀다. 스타 중심의 대종상을 지양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기획으로 공감과 감동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을 확대, 단역배우·스턴트맨·보조스태프 등 스타 곁에 있는 영화계 숨은 공로자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영화가 상업적인 산업화 구조에서 관객과 호흡하는 예술에 가까워지도록 경기아트센터가 시상식 공간 제공과 다양한 지원을 통해 뒷받침 할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생중계 예정인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을 통해 경기아트센터를 알리고자 한다"며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전 국민에게 경기도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영화제를 공동 주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경기아트센터는 기존의 전형적인 형식에서 탈피해 경기도무용단의 축하공연 등 예술성을 강화한다.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컨벤션홀, 야외광장 등에서 시상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리셉션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행사당일 포토월과 레드카펫 행사가 대극장 앞 광장에서 네이버TV로 송출될 예정이다.

시상식 본 행사는 대극장에서 ENA로 생중계된다. 이장호 영화감독이 영화제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용기 한국예술행정협회장이 조직위원장을,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이 집행위원장으로 함께 한다.

영화제의 신임도 상승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사회적으로 신망 높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본심 심사위원회에 참여하며, 영화를 사랑하는 국민심사단 100명을 선정해 본심과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부문의 투표권을 부여한다. 음악이나 미술·의상과 같은 특정 분야 심사도 각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해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이번 대종상영화제가 예술성을 더해 한 차원 높은 영화제로 업그레이드 되길 바란다"며 "여러 영화인들에게 '기회'가 되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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