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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섬 지역 어항 인프라 개선… 신항 1-2 컨테이너 부두 전면 준설

김주엽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입력 2024-01-21 19:35

인천항만公, 터미널 사업자 공모
남항 예부선 정비, 3월부터 공사
연평·백령·영흥·대청도 등 진행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항과 섬 지역 어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1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인천해수청은 올해 3월부터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전면 준설공사를 시행한다.

이번 공사는 2027년 상반기 운영을 시작하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에 선박이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게 하도록 진행하는 것이다.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조성되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3개 선석(1개 선석 추가 예정)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곳에서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할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내년 6월까지 총 4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전면 해상을 16m로 준설할 계획이다.

남항 예부선 부두 정비공사도 올해 3월부터 시작한다. 남항 예부선 부두에는 100여척의 예인선과 부선(바지선)이 접안하고 있다. 하지만 부두 길이가 750m에 불과해 선박들이 '이중 주차'처럼 서로의 옆면을 붙여 배를 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두와 멀리 떨어진 배를 타려면 여러 척의 선박을 건너뛰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또 한 선박이 출항하려면 묶여 있는 여러 척의 배가 자리를 이동해야 하는 탓에 선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해수청은 총 304억원의 예산을 들여 예부선 부두를 750m에서 1천100m로 확장하는 공사를 2025년 6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인천해수청은 또 서해 북단 연평도항에 460억원을 투입해 2026년 말까지 부족한 접안시설과 항만시설 용지를 조성한다. 백령도 용기포항에는 220억원을 들여 국가어업지도선 부두를 건설하는 공사를 2026년까지 진행한다. 이 밖에도 인천해수청은 영흥도 진두항과 대청도 선진포항에도 호안을 확장하고, 부잔교를 건설하는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항만·어항 인프라를 확충하는 공사를 통해 안전하게 항만과 어항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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