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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전원 1R 탈락 한국 레슬링… 두 대회 연속 ‘노메달’

김동한
김동한 기자 dong@kyeongin.com
입력 2024-08-09 22:19 수정 2024-08-09 23:29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급 패자부활전에 출전한 한국 이승찬이 이란 아민 미르자자데와 실력을 겨루고 있다. 2024.8.6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급 패자부활전에 출전한 한국 이승찬이 이란 아민 미르자자데와 실력을 겨루고 있다. 2024.8.6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레슬링 대표팀 선수 3명이 모두 1라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 레슬링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에 그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이승찬(강원체육회)은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1라운드에서 쿠바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에게 0-7로 완패했다. 로페스의 결승 진출로 나선 패자부활전에서도 아민 미르자자데(이란)에게 0-9로 패배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에 출전한 김승준(성신양회)도 16강전 1라운드에서 아르투르 알렉사냔(아르메니아)에게 0-9로 패했고, 패자부활전에서도 루스탐 아사칼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 2-8로 졌다.

북한 문현경의 기권으로 가까스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여자 자유형 62㎏급 이한빛(완주군청)도 16강전 루이자 니메슈(독일)에게 0-3으로 패하며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3명은 이번 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한때 효자종목으로 꼽혔던 한국 레슬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후 도쿄 올림픽에선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49년 만에 ‘올림픽 노메달’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이다. 유망주는 떠오르지 않고, 오랜 기간 한국 레슬링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김현우는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류한수도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지금이라도 유망주 발굴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 대회의 포상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훈련 환경을 개선해 많은 유망주가 레슬링 코트에 모여들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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