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의 고통앞에 숨죽인 폭염… "우리는 물건이 아니다"
영정사진 앞 음식물 올리며 오열
"사건 잊히지 않게 끊임없이 투쟁"
유가족 대표, 아리셀 박순관 규탄
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화재사고현장에서 열린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 49재'에서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일부 유족들은 희생자 영정 사진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은 유족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이들이 슬픈 감정을 다 드러낼 때까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김태윤 유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날 대표로 발언대에 올랐다. 김 대표는 "49일이 됐지만, 어떤 문제도 해결되고 있지 않다. 1천도가 넘는 화마 속에서 고통스러워 했을 우리 가족들을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고 치가 떨린다"며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뭐 하고 있나. 7월5일 첫 교섭 이후 단 한 번도 (유족 앞에) 나오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족들은 사건이 잊히지 않게 끊임없이 진상규명을 할 것이고,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힘차게 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1일 오전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49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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