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증설·화물차 주차장 사업 이어
반대 민원에 '건설 지연' 우려의 목소리
2029년엔 부족 현실화 '마지막 골든타임'
12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단지와 인천종합에너지 전경. 인천종합에너지는 2029년부터 송도 지역난방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송도 액화천연가스(LNG)기지 인근에 추가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2024.8.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당초 송도국제도시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했다. 원래 계획세대 6만3천세대, 계획인구 18만명, 개발구역 1~7공구를 기준으로 532G㎈/h의 열 공급 필요량을 예상했다. 하지만 바이오 등 첨단산업 기업들이 송도에 둥지를 틀고,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개발계획이 2030년으로 연기됐다.
계획세대(10만4천세대), 계획인구(26만명), 개발면적(1~11공구) 모두 확대됐고 열 공급 필요량은 942G㎈/h로 증가했다. 아직 개발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11공구 추가 세대(2천500여세대)를 비롯해 지속적인 송도의 인구 및 입주기업 증가 등을 고려하면 2036년까지 필요한 열 공급량은 1천109G㎈/h에 달한다.
송도에서 겨울철 지역난방 동시 사용 등을 고려한 '최대열부하량'은 2025년 638G㎈/h, 2026년 723G㎈/h, 2027년 798G㎈/h로 늘어 2028년부터 883G㎈/h로 현재 허가량(853G㎈/h)을 뛰어넘는다. 이어 2029년 967G㎈/h, 2030년 1천12G㎈/h, 2031년 1천50G㎈/h, 2032년 1천76G㎈/h, 2033년 1천93G㎈/h, 2034년 1천105G㎈/h, 2035년, 1천108G㎈/h, 2036년 1천109G㎈/h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난방 공급은 주택·업무·공공용 등으로 나뉜다. 인천종합에너지가 현재까지 계약을 마친 공동주택 및 기업 등에 필요한 최대열부하량은 563.9G㎈/h로, 주택용 51%(287.5G㎈/h), 업무용 39.6%(223.4G㎈/h), 공공용 9.4%(53G㎈/h)다. 2036년까지 계약이 예정돼 추가해야 할 최대열부하량은 545.9G㎈/h로 주택용 26.7%(145.8G㎈/h), 업무용 70%(381.8G㎈/h), 공공용 3.3%(18.2G㎈/h)다.
향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난방이 대부분 업무용으로 송도의 입주기업에서 필요하다. 여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싸토리우스 등 송도의 앵커 바이오기업의 수요량이 모두 포함돼 있다.
열병합발전소 예정지로 유력하게 꼽히는 송도 LNG기지 인근. /경인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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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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