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200명
'2022년의 3배'
지난달 평균기온 28.8℃
1904년 이래 '최고'
9월 한낮 34.4℃ '역대급'
市, 취약층 비상대응체제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올해 여름 인천에서만 2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인천지역 온열질환자는 200명이고 이 중 1명은 사망했다. 지난해 113명보다 87명이 증가했고, 지난 2022년(69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 표 참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5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4.8.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열대야 지속일수도 7월23일~8월21일 30일 연속으로 이어져 역대 최장 기록(2018년 26일)을 갈아치웠다. 올해 인천지역 열대야 총 발생일수는 46일인데, 이 역시 관측사상 최다 기록이다. 또 이달 11일에는 인천의 한낮 기온이 34.4℃까지 올라 역대 9월 최고 기온으로 기록됐다.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시민들이 보트를 타며 무더운 주말 밤을 보내고 있다. 2024.8.1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지난 20일 비가 내리면서 9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무더위는 물러갔다. 22일 인천지역 최저 기온은 18℃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은 앞으로 20℃ 안팎의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내년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안심숙소를 더 많은 군·구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지원 방안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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