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원천동 '포레나 영흥숲' 무순위 청약, 비규제 등 부동산 주목
최근 지역 국민평형 10억 시대 눈길… 인기 아파트 순위도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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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현 포레나 영흥숲) 투시도. /한화건설 제공 |
수원지역 '국민평형' 분양가가 10억원 시대를 연(
9월25일자 12면 보도=청약 성적 '양호'… '국민평형' 수원도 이제 10억 시대)가운데 내달 초 억대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기존 청약자들이 계약을 포기하거나 당첨자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발생한 미계약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원 원천동 632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0층, 2개동, 총 157가구 규모로 지어진 '포레나 영흥숲'은 지난해 11월 입주를 마쳤다.
한화건설이 지은 이 단지는 비규제지역으로 지난 2021년 분양 당시 전용면적 68㎡ 5억300여만원, 84㎡는 6억1천300여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돼 52대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데다 재당첨제한을 비롯한 전매제한, 거주의무기간도 없는 해당 단지의 일부 가구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와 주목받고 있다. 국민평형 분양가 10억원 시대를 연 수원에서 절반 가까이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개월 기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를 통해 포레나 영흥숲을 검색한 이들만 5만여명에 달하는가 하면 이날 현재도 전국 인기 아파트 순위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무순위 청약 물량을 보면 전용 68㎡ 1가구와 84㎡ 2가구 등 총 3가구로, 각각 분양가는 5억5천만~6억8천만원이다. 다음 달 2일 청약접수를 시작해 7일 당첨자 발표 후 14일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잔금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내야 한다.
업계에선 최근 무순위 청약에 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예상보다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과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 지역과 관계 없이 전국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 열기가 대단하다"면서 "요즘 수원지역도 국민평형 분양가가 10억원을 넘다 보니 3년 전 분양가로 나오는 포레나 영흥숲에 대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세와 비교하면 1억~2억원 정도 시세 차익이 예상됨에 따라 무순위 청약 경쟁률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7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는 1가구 모집에 294만4천780명이 몰려 부동산원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