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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공격력 날세우는 인천유나이티드… '서울 울렁증' 극복 나선 수원FC

김영준
김영준 기자 kyj@kyeongin.com
입력 2024-09-26 19:57 수정 2024-09-26 20:27

인천, 27일 포항 원정… 골 결정력 과제
'리그 득점 선두' 무고사 고립은 피해야

4위 수원, 29일 1점차 뒤진 서울과 대결
올시즌 상대전적 2패 분위기 반전 시급'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탈꼴찌를 다짐하며 포항 원정에 나선다.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 수원FC는 연패 사슬 끊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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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27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리그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의 순위는 최하위인 12위(승점 32)까지 내려앉았다. 강등권(10~12위) 바로 위인 9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5)과 격차는 승점 3이다. 탈꼴찌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인천으로선 이번 경기 승점 3이 절실하다.



인천은 최영근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2승1무3패를 기록 중이다.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천이지만, 직전 31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골 결정력과 함께 경기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리그 선두인 울산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으며 무승부(0-0)를 이끌어낸 부분에 위안을 삼고 있다.

특히 2002년생의 젊은 중앙수비수 김건희는 팀 내 태클 성공 1위(6회), 수비지역 차단 1위(4회)를 기록하며 활약했는데, 이에 힘입어 인천은 다섯 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소득을 얻었다. 이를 통해 김건희는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침체된 공격력을 회복해야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그 득점 선두 무고사(14골)가 고립되는 것을 피해야 승리의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생존왕 인천'의 등식과도 직결된다.

홈팀 포항은 리그 5위(승점 47)에 자리해 있다. 직전 31라운드 강원전에서 2-1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하고 파이널A(1~6위)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근 포항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이호재(9골)와 중앙수비수 이동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는데, 공격수 조르지와 센터백 이규백이 두 선수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연패에서 탈출한 포항은 연승을 준비하며 인천전을 통해 순위 반등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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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32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수원FC는 2연패와 함께 승점 48(14승6무11패)에 머물며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5위 FC서울(승점47·13승8무10패)과 승점차가 '1'에 불과하다.

만약 이날 FC서울에 패할 경우 순위가 밑으로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수원FC는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지배했던 '손준호 사태'에 따른 리스크와 이에 따른 조직력까지 나빠진 상황이어서 연패 탈출은 물론 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하지만 올 시즌 맞대결에선 수원FC가 서울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패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대결만큼은 수원FC로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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