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선도지구 접수 현황
분당, 일부 만점 95.9% 동의율도
일산, 전체 구역수 比 참여율 최저
평촌, 중대형 면적 구역 일부 접전
중동, 세대수 등 다른 항목 판가름
산본, 가점 못채운 구역 등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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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1기 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
가장 먼저 재정비에 돌입할 선도지구 선정에 1기 신도시 99개 구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오는 11월 어느 곳이 선정되든 각 지역 안팎에선 크고 작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성남 분당
= 67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70%인 47개 구역이 신청했다. 이 중 13개 구역이 인근 구역과 통합해 신청서를 제출해 성남시에 접수된 건수는 34건이다.
가구 수로는 5만9천여 가구로 5개 신도시 중 참여 가구 수가 월등히 많다. 최대 물량인 1만2천가구 규모로 지정한다고 해도 다섯 집 중 한 집꼴로만 선정되는 셈이다.
주민 동의율은 평균 90.7% 수준으로, 재정비 열기가 가장 뜨거운 분당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일부는 만점을 받을 수 있는 95.9%까지 동의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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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1기 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
■ 고양 일산 = 47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46.8%인 22개 구역이 신청했다. 1기 신도시 5곳 중 전체 구역 수 대비 참여율이 가장 낮다. 가구 수로는 3만가구다.
일산 선도지구의 최소 물량은 6천가구, 최대 물량은 9천가구인데 최대 규모로 지정한다고 해도 3.3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 주민 동의율은 평균 84.3%다. 일부 구역은 9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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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1기 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
■ 안양 평촌 = 19개의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47.3%인 9개 구역이 신청했다. 가구 수로는 1만8천가구다. 1기 신도시 5곳 중 참여한 가구 수가 가장 적다. 평촌 선도지구의 최소 물량은 4천가구, 최대 물량은 6천가구다. 최대 규모로 지정할 경우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게 된다.
참여 가구 수가 5곳 중 가장 적은 만큼, 경쟁률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주민 동의율은 평균 86.4%로 분당 다음으로 높아, 재정비 열기는 못지 않게 뜨겁다.
중대형 면적의 구역 일부가 동의율 90% 이상을 획득하면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세대 수, 세대당 주차 대수 평가 등에서 비교적 유리한 소형 면적 구역들이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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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1기 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
■ 부천 중동 = 16개의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75%인 12개 구역이 신청했다. 참여율이 1기 신도시 5곳 중 가장 높다. 가구 수로는 2만6천가구다. 중동 선도지구의 최대 물량은 평촌과 마찬가지로 6천가구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경쟁률은 4.3대 1이다. 주민 동의율은 평균 80.9% 수준이다.
중동은 다른 1기 신도시와 달리 주민 동의율 배점이 70점으로 더 높은 대신 90% 이상이면 만점인 70점을 받을 수 있다. 12개 구역 중 절반 가량이 90%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결국 세대 수 등 다른 항목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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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 1기 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
■ 군포 산본 = 13개의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9.2%인 9개 구역이 신청했다. 가구 수로는 2만가구다. 평촌·중동과 더불어 산본 역시 최대 물량은 6천가구인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경쟁률은 3.3대 1로 일산과 비슷하다.
주민 동의율이 평균 77.6%로 5개 신도시 중 가장 낮다. 일부는 동의율이 90% 안팎을 기록한 반면, 일부는 신청 요건인 50%대를 간신히 채운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공시행 방식에 50% 이상 동의한 구역에 가점 5점을 부여한다. 가점 요건을 채우지 못한 구역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