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11일 개막 앞두고 선수단 결단식
유도 24연패 도전·女세팍타크로 첫 출전
역도·수영·레슬링·산악 등 배점은 늘어 |
경기도체육회는 지난달 30일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경기도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2024.9.30 /경기도체육회 제공 |
경기도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도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오후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체전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도는 이번 전국체전에 2천469명(선수 1천637명·임원 832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49개(정식 47개·시범 2개) 전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나선다.
경기도체육회가 자체 분석한 결과 도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45개, 은메달 130개, 동메달 140개 등 총 415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점수 6만4천219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경남(5만8천178점), 서울(5만6천905점), 경북(5만4천510점)이 예상 점수로 순위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전남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에선 도가 6만4천891점으로 서울(5만3천42점)과 경북(5만1천445점)을 큰 스코어차로 따돌리고 종합 1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경남은 4만2천5점으로 종합 6위를 마크했다. 올해에는 개최지 가산점수에 힘입어 경남이 약 1만6천여점을 보탤 것으로 전망돼 순위를 2~3위권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1회전에 강팀과 맞붙는 종목의 경우 승패 여부에 따라 점수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검도는 남고부와 남일반부가 개최지 경남과 2회전에서 경쟁하고, 테니스의 경우에도 남일반부가 1회전에서 경남과, 남고부가 2회전에서 경남과 각각 맞붙는다. 펜싱에서도 남고 에페·사브르·플뢰레가 모두 2회전에서 서울과 대결하고, 배구와 탁구에서도 2회전에서 개최지 팀들과 격돌한다.
도는 이번 체전에서 유도가 24연패에 도전하고 테니스와 근대5종이 각 3연패, 체조, 검도, 택견이 종목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 육상, 수영, 역도, 골프, 핀수영, 세팍타크로, 씨름, 카누, 레슬링, 태권도, 핸드볼 등에서도 입상할 가능성이 높아 탄탄한 전력으로 도의 종합우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전력을 보강했다. 경기도세팍타크로협회에서 세팍타크로 여일반부에 첫 출전하고 레슬링에서도 GH와 용인대가 여일반부로 참가한다.
한편 오는 11~17일까지 경남(주개최지 김해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에서 2만9천352명(선수 1만9천741명, 임원 9천611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이번 체전에선 전국체전 확정배점도 변경됐다. 역도와 수영, 레슬링, 산악은 배점이 늘었고 택견은 처음으로 3천600점의 배점이 주어진다. 그러나 도핑으로 문제가 된 보디빌딩과 바둑은 배점이 없고 메달 점수로만 운영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