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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타래, '악마의 편집' 주장… '나를 예의없는 놈으로 만들었다'

강효선
강효선 기자 khs77@kyeongin.com
입력 2014-07-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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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미더머니 타래 /Mnet '쇼미더머니3' 방송 캡처, 타래 페이스북
'쇼미더머니' 출연자 랩퍼 타래가 악마의 편집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는 3차 오디션으로 일대일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타래는 김효은과 일대일 배틀을 벌였지만 안타깝게 패했고, 이후 심사평을 듣는 도중 녹화장을 뛰쳐나가는 돌발행동을 했다.

타래는 뒤따라오는 제작진에게 "여긴 잠재력이 있는 사람을 뽑는 거였군요. 가사를 까먹은 사람한테 왜 떨어졌을까. 이게 말이 되나"라면서 "잘먹고 잘사세요"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이에 심사위원 타블로는 "타래 씨 화가나서 나간 거 맞느냐. 그 화 때문에 안 되는 거다"라고 말했고, 스윙스 역시 "잘 먹고 잘 사세요? 당신 랩이나 잘 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방송 이후 자신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타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슨 사람을 예의 없는 놈으로 만드시네요. 심사평 중간에 나가겠습니까? 설마 이 나이에 기본도 모르는 철부지 어른으로 만들어 놓으셨네요"라고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다.

그는 "작가님들도 제 감정 추스르고 억지로 참고 있는 놈 붙잡아다 한 마디만 한마디만 하셔놓고, 한마디 한 걸 선배 심사위원님들께 예의 없이 던진 멘트로 잘 갔다 붙이셨나 보네요. 너무 하십니다 정말"이라고 제작진들을 원망했다.

이어 타래는 "제 그 멘트가 경솔했던 거지요. 그런 빌미를 주면 안 된다는 걸 깜박했습니다. 이로써 한 번 더 성장했습니다. 부족한 것 저도 잘 압니다. 늘 만족 못하고 발전하고 싶은 똑같은 래퍼의 마음일 테지요"라며 "근데 그런 식으로 말씀 하시면 안되죠. 인사치레 한 번 안한 사이끼리. 제 경솔한 행동에 죄송하지만 설마 제가 사람 말하는데 박차고 나가겠습니까. 답답합니다"라고 토로했다.

타래의 해명글에서 방송이 실제 자신의 행동과 다르게 나갔다는 점을 말하고 있어 제작진이 방송의 재미를 위해 자극적 장면을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Mnet '쇼미더머니3' 4차 예선은 오는 24일 오후 11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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