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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장난감이 어른들의 작품으로…인천 롯데갤러리 '플레이모빌, 미술관에 가다'展
김영준 발행일 2021-04-20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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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태식 作 '여행하는 커스텀 플레이모빌', 리처드 언글릭 作 '모나리자', 환한별 作 '폭스바겐캠퍼밴'. /롯데갤러리 제공

300여개 작품·커스텀 피규어 선보여
익숙한 명화 패러디 등 신선한 웃음

인천 롯데갤러리가 가정의 달을 맞아 '플레이모빌(Playmobil), 미술관에 가다' 전을 준비했다.

오는 23일부터 6월27일까지 인천터미널에 위치한 롯데갤러리에서 개최될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플레이모빌 장난감과 예술을 함께 즐기는 형태로 구성된다.

플레이모빌은 독일에 본사를 둔 브란트슈테터 그룹이 만든 7.5㎝ 미만의 플라스틱 피규어다. 전시엔 플레이모빌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국내외 작가 4인(김태식, 오케이티나, 환한별, 리처드 언글릭)이 참여하며, 전시는 300여점의 작품과 커스텀 피규어로 꾸며진다.

리처드 언글릭은 익숙한 명화나 인물, 영화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플레이모빌을 자연스럽게 미술에 끌어들이고 있다. 언글릭은 플레이모빌로 구성한 작품들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광범위한 공감과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오케이티나는 플레이모빌의 조형적 특징과 색감을 자신의 작업에 반영해 정감있는 그림으로 재창조하고 있다. 작가는 주로 색연필로 동심 가득한 그림을 그리는데, 플레이모빌 피규어 중에서 5.5㎝의 어린이 피규어를 좋아해 이를 소재로 작품을 펴내고 있다.

김태식, 환한별은 플레이모빌 컬렉터로 시작한 작가들이다. 김태식은 플레이모빌을 분해하고 조립해 자신만의 커스텀 피규어를 만든다. 플레이모빌 커스텀과 사진들은 작가의 애착과 열정을 잘 보여준다.

환한별은 플레이모빌을 소재로 대기와 빛의 흐름, 자연의 조화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캠핑 마니아이기도 한 작가는 캠핑 피규어를 다수 제작했다. 이번 전시엔 40여점의 사진 작품과 자신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연출된 대형 디오라마 3점 등을 출품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