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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3국 협력 복원 확인… 신뢰 프로세스 되살려

정의종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5-11-02 제3면

한일중 동북아 평화협력시대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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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뒤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 베이징서 5차 회의 이후 3년반만에 재개 ‘주목’
대화 정례화·사무국 강화·정부간 협의체 확대등 합의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2년 5월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제5차 회의 이후 3년반 만에 재개된 것으로, 올해 하반기 동북아 외교전의 최대 이벤트라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3국 정상은 결과적으로 수준높은 한일중 FTA및 RCEP협상(아시아·태평약지역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의 가속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과 세계 3대 경제권인 동북아 지역내 교역·투자 활성화 기반을 확대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 박근혜 대통령



=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가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의성과에 대해 “유동적인 역내외 정세 속에서도 3년여동안 3국 간 실질적인 협력의 진전을 평가했다”면서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해 나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3국 협력의 제도화를 통해 동북아 역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동북아 평화협력의 구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고 3국 협력 사무국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3국 정부 간 협의체를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3국 협력 복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가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과 북한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의미있는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는 남북 간 신뢰구축과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분단을 극복하려는 관련 구상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 아베 총리도 “박근혜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3년반 만에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은 3국과 (동북아) 지역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이라며 “3년반 만에 개최된 오늘 회의를 통해 일한중 3국 협력의 프로세스를 정상화한 것은 커다란 성과”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중요한 과제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가 두 정상에게 강하게 호소했다”면서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 자제와 유엔 안보리 결의 및 6자 회담의 공동성명 준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취해질 수 있도록 3국이 공조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커다란 성과”라고 말했다.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리커창 총리는 “우리는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하며 역사를 비롯한 민감한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는 데 대해 합의를 했고 3국 협력과 양자 관계를 모든 분야에서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중한일 협력과 중한·중일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3국은 과거를 총정리하고 서로 마주 보며 걸어가 정치안보와 경제발전의 두 바퀴를 같이 돌린다는 큰 방향을 잘 파악하고 대화 협력으로 안정 발전 환경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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