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기초단체장 새해설계]채인석 화성시장

배상록 배상록 기자 발행일 2017-01-13 제18면

경쟁 아닌 사람중심 따뜻한 성장
무엇보다 시민들 안전이 '최우선'

01.채인석 화성시장 인터뷰 사진 (1)
화성의 미래는 사람중심의 따뜻한 성장이 돼야 한다며 올해는 안전을 우선으로 공동체의 회복과 육성 등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채인석 시장. /화성시 제공

함백산메모리얼파크 6월께 착공
문화 접목 신개념 장사시설 구축
수원 군공항 유치 공모부터해야

2017011101000759900036972
채인석 시장 취임 이후 화성시는 '채무 제로(0) 부채 없는 도시'로 재탄생하며 맥킨지가 제시한 '세계 4대 부자도시'가 막연한 허상이 아님을 입증해 보였다. 지난해 부터는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자'며 '창의지성교육 시즌 2'를 시작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팽창 속에 시민들의 숙원이던 구청 설립이나 책임읍면동제는 중앙정부의 오락가락 행정에 가로막혔고, 화옹지구가 수원 군공항 이전지로 지목되면서 주민갈등도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상태다.

채 시장은 이들 과제를 '차근차근 풀어내겠다'면서도 특유의 자신감을 애써 숨기지 않았다. 시민의 행복을 시정의 최우선으로 삼겠다면서 내내 '사람'을 강조했다.

- 따뜻한 성장, 안전도시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데?



"한국의 미래는 경쟁지향이 아닌, 사람중심의 따뜻한 성장이 돼야 한다. 화성시는 이미 2015년부터 사회적경제지원 기금 608억원을 조성해 2년전 80개였던 사회적 경제조직은 지난해 151개로 늘었고,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협동조합 설립도 앞두고 있다. 성장과 팽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우선이다. 현재 추진 중인 '안전도시 화성 프로젝트'가 가시화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철저한 안전관리·대응체계를 갖추게 된다."

- 올해 역점사업은?

"공동체의 회복과 육성, 그리고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다. 수 십년 간 아픔의 땅이었던 매향리에 올 상반기면 평화공원이 착공되고 국내 최대 규모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도 5월에 준공된다. 5개 시가 공동출자해 건립하는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 '함백산메모리얼파크'도 오는 6월 착공한다. 장사시설에 안전과 복지, 문화가 접목되면서 신개념의 복지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다. '동탄중앙이음터'를 시작으로 한 이음터는 2025년까지 20곳으로 확대된다. 모든 계층과 세대가 조화롭게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화성은 시민과 함께 더욱 단단하고 따뜻한 도시가 될 것이다. 또 4월에 열리는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는 미니 뱃놀이 축제와 승마체험 등 화성시만의 특색있는 구성으로 64만 대도시의 위상을 알리겠다.

-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데 ?

"화성시 역시 수원 군공항의 오랜 피해자다. 하지만 지금껏 미군 폭격장으로 피해를 받아온 서부권 주민들에게 또다시 중첩피해를 안길 수는 없다. 군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로 언급되는 화옹지구는 동북아 해양실크로드의 시작점이자 서해안벨트 개발의 중심축이다. 국방부와 수원시는 '선 유치 공모 후 이전부지 결정'으로 주민 간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화성시는 교통과 안전, 복지와 교육 등 다방면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단 한 사람의 시민이라도 먹고사는 문제로 고단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희망과 꿈을 지켜주는 행복한 도시, 사람이 먼저인 도시를 만들겠다.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