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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기 살길은 '넥스트 차이나'

임승재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7-04-19 제7면

중국 '사드 보복' 대안 찾기
베트남·인도·인니 등 눈길
24일 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인도 등 다른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려는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 찾기 움직임이 인천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인천중소기업청과 인천상공회의소는 오는 24일 'NEXT CHINA :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의 노골적인 사드 보복 조처로 큰 고초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인도네시아 시장의 기회와 도전', '마지막 기회의 땅, 인도시장을 선점하는 법', '베트남 시장 전망 및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현지 사정에 밝은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넥스트 차이나' 해법을 모색한다.

최근 인천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확대되면서 인증이나 통관 동향, 비관세 장벽 사례(화장품·건강식품 등 위생허가 심사 강화 등) 등을 살펴보고 대응책을 찾아보는 기업인 초청 설명회가 잇달았다. 또 경제 분야 공공기관이나 단체 등은 민간 교류 채널을 가동해 중국 지방도시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돌파구를 찾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번 설명회는 '넥스트 차이나'라는 이름으로, 중국이 아닌 다른 해외시장에서 사드 위기 관련 타개책을 찾으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군다나 인천은 수출·수입 등 대(對)중국 교역 의존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인도와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 등은 오는 7월 초 인도 현지의 자동차부품 쪽 바이어 30여 곳을 인천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후엔 인도에 시장개척단을 보내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넥스트 차이나 설명회에서는 대기업 해외 주재원 출신을 비롯해 해외시장 전문가들이 투자 및 진출 방안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해외시장 개척 또는 수출 다변화를 시도하는 기업이라면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상담이나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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