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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난공불락' 알파고에 3연패 위기… 상변서 치명타 입고 종반

양형종 양형종 기자 입력 2017-05-27 14: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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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9단이 27일 오전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행사에서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상대로 마지막 3국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구글 제공

중국의 커제 9단이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에 3연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커제는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바둑의 미래 서밋' 행사에서 3번기 마지막 3국에서 자신의 바람대로 백을 잡았으나 알파고의 완벽한 수순에 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한때 '백번불패'로도 불리며 백을 잡았을 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커제는 2국을 패한 뒤 구글 딥마인드 측에 "마지막 3국에서 백을 잡고 싶다"고 요청해 양해를 받았다.

이날 커제는 초반 양화점으로 침착하게 출발했으나 우하귀 흑진에 침입했다가 알파고의 두터운 응수에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좌변 접전에서도 실점했다.



우변에서 집을 챙기며 힘겹게 형세의 균형을 이뤘으나 상변 전투에서 치명타를 입었다.

커제는 알파고의 상변 흑집에 뛰어들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알파고의 완벽한 수비에 큰집을 허용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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