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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노점상, 시청 농성중 공무원 폭행 '논란'… 궁평항·향남지구 강제철거에 반발

배상록 배상록 기자 입력 2017-12-26 20:55:07

궁평항·향남지구 노점상 행정대집행 반발… 시장 면담 요구



화성지역 노점상인들이 화성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다 공무원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화성지역 노점상인 100여 명이 26일 오전 화성시청 2층 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상인들의 시장실 농성은 최근 화성시가 궁평항과 향남택지지구 노점상에 행정대집행을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노점상 관계자는 "시가 겨울철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철거를 강행해 생계유지가 막막하다"며 "시장과 면담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무렵부터 화성시청에 집결해 현관 앞에서 대치하다 오전 10시30분께 2층 시장실 앞으로 몰려가 농성을 벌였으며, 오후 2시께 해산했다.

하지만 농성을 벌이던 도중 시청 복도에서 상인회 회원 김모씨가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박모씨의 얼굴을 폭행해 부상을 입혔다. 이 충격으로 박씨는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졌고,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시는 "한 달 가량 계도기간을 거쳐 철거 안내 고지를 했지만 불법 영업이 계속돼 강제 철거를 하게 됐다"며 "직원은 영문도 모른채 복도를 지나가다 폭행을 당했다. 고소는 개인의 일이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궁평항 노점상 영업과 관련해 시와 협상해 오던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 화성오산지역 소속 부지역장 김모씨(55)가 시청 광장에 설치된 조형물에 청테이프로 목을 맸다가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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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100여명 26일 오전 화성시청 시장실앞 복도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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