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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현장에서]윤화섭·이민근·박주원 시장후보… 안산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놓고 '공방'

김대현 김대현 기자 발행일 2018-05-29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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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화섭, 자유한국당 이민근, 바른미래당 박주원 안산시장 후보(왼쪽부터). /각당 후보자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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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여부를 둘러싼 안산시장 후보 간 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화섭(62) 후보는 28일 '안산 이미지 먹칠하는 이민근 후보, 시장후보 자격도 없어'라는 논평을 통해 "이민근 후보를 비롯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세월호 악용이 도를 넘고 있다. 선거 홍보물에 안산시를 온통 혐오적 표현으로 도배해 시민 불안을 자극하고 도시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민근 후보가) 세월호 참사 때문에 안산시 자살률이 높은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추모시설을 반대하는 것이 안산시민의 자살을 예방하고 자살률을 낮추는 방안이라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이민근(49) 후보측은 즉각 '윤화섭 후보, 유가족만 시민인가?'라는 제목의 대변인 논평을 내고 "윤화섭 후보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화랑유원지 봉안시설 건립 결정과정을 문제 삼으며 여론을 분열시키고 갈등만 증폭시켰다며 현 시장을 맹렬히 비난했다"며 "이후 경선에서 승리하고 후보로 확정되고 나니까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시민들의 절규를 외면하는 것이야말로 세월호를 통해 취했던 정치적 반사이익을 계속 누리려는 얄팍한 수법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후보는 "화랑유원지 봉안시설을 반대하면 악이라는 흑백논리로 시민들을 선동하지 말라"며 "안산의 지방권력을 독식하고 있는 민주당이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벌이는 추악한 세월호 정치쇼에 시민들은 신물이 날 지경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박주원(59) 후보는 앞서 경선 승리 기자회견을 통해 화랑유원지내 추모공원 설치는 "안산을 영원한 슬픔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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