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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유승민·안철수 손잡고 '소녀시대 보수 정당' 만들어야

정의종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9-07-23 제5면

유튜브 토론회 참석한 정미경 최고위원 후보

정미경 "분열로는 선거못치러"
김포 홍철호도 인용 공통언어


정미경(사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2일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이기기 위해서는 '소녀시대'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이 밝힌 '소녀시대 정당'은 총 9명의 개개인 스타들이 다양한 끼를 발산해 성공한 아이돌 처럼 여러 대권주자들이 보수통합을 이뤄야 국민 지지를 얻을수 있다는 논리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문재인 정부가 개판을 치고 있지만 한국당이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대안 정당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그 대안은 유승민·안철수(이상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손잡고 '소녀시대 정당'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선거는 구도이자 바람"이라며 "결과는 운명적이겠지만 구도에서 승패가 결정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수의 분열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게 그의 확신이다.

그는 대권 주자인 황 대표와 유승민·안철수 등이 손잡고 하나가 돼야 '소녀시대' 처럼 인기를 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가 보수통합 전도사로 전국 당원협의회를 돌며 당원교육에서 자주 인용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인기 도서 '소녀시대'에도 덧셈 정치의 이론이 적혀 있다고 한다.

그는 "(한국당 탈당한)유 전 대표의 경우 당원 정서상 대구 출마는 어렵겠지만, 서울 험지에서 출마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수용이 될 것"이라며 "실제 그런 얘기를 TK 지역에서 해보면 먹히더라. 황 대표가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역할 하겠다"고 말했다.

소위 '소녀시대론'은 굽네치킨 신화를 이룬 같은 경기도 출신의 홍철호(김포을) 의원도 창업 광고 모델로 소녀시대를 발탁, 마케팅에 성공한 일화를 설파하며 자주 인용하는 공통 언어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 보수통합론자로 수도권 출신으로 통하는 점이 많다.

홍 의원은 "굽네치킨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쿠폰(치킨) 10장 모아오면 태연·윤아의 얼굴이 그려진 담요를 (선물) 주었는데, 그 담요를 받기 위해 치킨을 사 먹더라. 그래서 성공했다"며 "이제 황교안 좋아하는 사람 유승민·안철수 지지하는 사람 다 모아 한국당 지지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론자인 두 사람의 외침이 친박(친박근혜) 일색의 한국당 변화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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