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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차량기지 광교로 옮겨 3호선 연장"

손성배 손성배 기자 발행일 2019-10-30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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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신분당선 광교(경기대)역 전경. /경인일보 DB


서울시 이전 추진 본격화 소식에
경기 동남부지역 주민 청원운동
대규모 공동주택 교통체증 불편
"용서고속도 이미 제기능 상실"


서울시가 지하철 3호선 수서차량기지 이전을 추진하자 경기 동남부(성남·용인·수원)지역 일부 주민들이 차량 기지 유치와 더불어 노선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서울시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안으로 '수서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활용방안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예산 3억원)을 공고할 예정이다.

차량기지 면적은 20만㎡가량이다. 이번 용역은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 서울 세곡, 성남 고등지구 등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광역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차량기지를 이전해 서울시에 남은 마지막 가용부지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연구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1년간 진행할 예정이라 내년 10월께 보고서가 나올 전망이다.

이에 경기 동남부지역 일부 주민들은 지하철 3호선 차량기지를 수원 광교신도시로 옮겨오는 동시에 노선 연장을 바라고 있다.

용인 '신봉연대'와 수원 광교웰빙타운총연합회가 주축으로 지하철 3호선을 광역 철도망으로 연장해 교통난을 해소해달라고 촉구하며 청원 운동을 벌였다.

경기도 청원 게시글 '교통정체 기능 잃은 용서고속라인(용인~서울)에 수서 3호선 연장선 지하철 건설을 강력히 요청한다'에 참여한 시민은 6천262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청원 게시판을 운영한 이래 3번째로 많은 청원 동의를 기록했다.

지역민들은 서울시에도 자유제안을 제시해 661건의 공감을 얻었다.

청원과 제안의 주요 내용은 광교신도시와 용인 기흥구·수지구, 성남 분당구·수정구 등 용인~서울(용서)고속도로 축을 따라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고 있어 교통 대책이 시급한 상황으로 용서 라인 지하철을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용서 축선에 들어서는 공동주택은 광교 3만1천가구, 신봉 1·2지구 6천가구, 고기동·동원동 4천500가구, 대장동 6천가구, 서판교 7천가구, 제2판교TV와 연계된 성남 금토지구에 3천255가구, 성남 고등지구 4천가구, 세곡 1·2지구 7천300가구 등 7만 가구에 육박한다.

이일권 광교웰빙타운총연합회 고문은 "용서고속도로는 엄청난 교통 체증으로 제 기능을 상실했다"며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3호선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이기 때문에 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어디로 할 것인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11월 중순께 용역 수행자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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