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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AZ백신 접종 시작…"불안감보단 안전을 위해 접종 판단"

신현정 신현정 기자 입력 2021-02-26 11:14:36

첫날 경기도 요양병원·시설 등 49곳 2천377명 접종
오산시 첫 백신 접종자, 장동실 오산요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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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오산시 보건소 접종실에서 첫 접종자인 장동실(61)씨가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1.2.26 /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

"불안감은 없어요, 서로의 안전을 위해 접종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코로나 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이 26일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접종 첫날 경기도 내에서는 요양병원 11개소 1천724명, 요양시설 38개소 653명 등 모두 49곳에서 2천377명이 접종을 받는다.

이날 오전 9시25분께 오산시 보건소. 오산시 첫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앞둔 관내 요양병원 2곳의 종사자 10명이 보건소로 들어왔다. 발열 체크와 QR코드 체크 등 출입절차를 밟은 이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예방접종 안내문을 확인하고 예진표를 작성했다.



오산시 첫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는 장동실(61) 오산요양원 원장으로, 장 원장은 보건소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보건소 1층에 마련된 '코로나 19 예방접종실'로 걸음을 옮겼다. 백신 접종 전 아픈 곳이 있는 지 등 의사와의 문진을 거친 후 접종이 이어졌다.



접종을 마친 장 원장은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기분으로 불안감은 없었고, 업종 상 의무적으로 맞아야 나 자신은 물론 다른 분들도 안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산시 1호 접종이라 하니까 감사하기도 하고 명예롭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상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보건소 1층 대기 의자에 있던 장 원장은 15분 후 이상 없이 접종을 마쳤다. 보건소 직원은 접종을 마친 장 원장에 대한 접종 기록을 질병관리청과 연계된 전산에 기록하고 확인서를 발급해 접종자에게 건네면서 접종을 마무리했다.

오산시는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 집단시설 24개소 1천448명에게 우선 접종하고, 이후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오산시 예방접종센터 및 70여 위탁의료기관에서 11월 말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오산시를 비롯해 도내 각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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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코로나19 백신접종 1호 대상지인 분당구 금곡동 소재 보바스기념병원(요양병원)에서 26일 오전 9시30분께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보바스기념병원에서는 종사자, 환자등 모두 649명이 백신 접종을 하게된다. 이날 첫 백신접종을 한 환자는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다. 2021.2.26 /성남시 제공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소재 보바스기념병원(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와 환자 등 모두 649명이 백신 접종을 진행했고, 광명시 보건소에서도 코로나 19 백신 첫 접종이 이어졌다.

AZ 백신은 지난 24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출발해 이천 물류창고에 도착한 후 전날(25일) 도내 각 시·군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으로 순차 배송됐다.

도내 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6만7천명에 대한 접종은 오는 3월8일 시작된다. 도는 수원(아주대 실내 체육관)과 의정부(을지대 병원 부지 내)에 1곳씩 우선접종센터를 지정했다. 또 31개 시·군에 42개 이상 접종센터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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