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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떨어진 줄" 추락한 F-5E 전투기는?… '사고 단골 노후 기종'

신지영·이시은·이자현 신지영·이시은·이자현 기자 입력 2022-01-11 16: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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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서 공군 관계자들이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잔해를 확인하고 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F-5E 전투기가 이륙해 상승 중 추락했다. 2022.1.1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공군의 F-5E 전투기가 11일 오후 1시45분께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 한 야산에 추락했다. 해당 전투기에는 조종사 1명이 타고 있었다. 탄약이나 폭발물은 탑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투기가 떨어진 곳은 민가에서 불과 100m 떨어진 지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한 주민은 "점심 먹는데 창문이 흔들려서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고 전투기 추락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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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수원 10전투비행단에서 뜬 F5 기종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을 지켜보는 주민들 모습. 2022.1.1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F5 전투기는 이미 추락사고가 여러 번 발생했던 기종이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만 이 기종 전투기 12대가 추락했다. 지난 2010년 3월 강원도 평창군에서 18전투비행단 소속 전투기 2대가 추락, 조종사 3명이 숨진 데 이어 그해 6월 강원도 강릉시 동해 상에서 훈련 중이던 전투기가 추락,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13년 9월26일 오전 충북 증평군에서도 훈련 중이던 공군 F-5E 전투기가 추락하는 등 추락사고가 잇따랐다.

F5 전투기는 모두 20~30년 된 노후 기종이다. 미국 노스럽사가 1959년에 개발한 저가의 경량 전투기로 주로 초계 비행이나 지상군 엄호 작전에 사용됐다. 이 중 F-5E는 1975년 미국에서 도입됐고 F-5F는 1983년 국내에서 조립, 생산됐다. F5 전투기는 202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서는 퇴역할 예정이다.

/신지영·이시은·이자현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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