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관련부서장들로 구성된 먹거리 정책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고양시 제공 |
2014년 개장한 일산농협 장항점 로컬푸드. /고양시 제공 |
'로컬푸드'란 장거리 수송 및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반경 50㎞ 내 생산된 농산물을 말한다. 생산자는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는 신선한 제품을 얻을 수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간 상생이 가능하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에는 생산 농장의 위치와 농가의 이름이 찍혀있다. 매장 내부에는 잔류농약 검사 결과도 게시돼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로컬푸드'는 탄소 저감과 안정적 식량 공급의 대안으로 시작된 농림분야 주요 정책사업이다.
기후 위기로 인한 식량 부족이 현실화 되면서 2013년부터 탄소저감과 안정적인 식량 확보의 대안으로 로컬푸드 운동이 본격화 됐다. 신선도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며 2013년 전국 21개였던 직매장은 2020년 전국 399개까지 늘었다.
고양시도 2014년부터 꾸준히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지도농협 3호점까지 더해 총 14개의 전용 점포를 확보, 전국 지자체 중 최다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고양시는 2020년 매출액이 737억 원으로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고양로컬푸드는 체험과 교육, 휴식 등 힐링의 공간제공과 함께 신중년 창업과 일자리까지 제공한다. /고양시 제공 |
킨텍스 프리미엄 로컬매장(전 상품 친환경인증), 숍인숍 매장(마트 내 입점), 무인 로컬매장, 청년농부 소사장제 등 운영 형태의 다변화로 시장 규모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수익적 측면에서도 발전 가능성을 입증해 로컬푸드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로컬푸드 사업은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공동체로서의 상생 문화를 확산한다는 공익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고양시는 지역 농협과 함께 협업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일산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 거점센터'는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 간의 연계와 유통 효율성을 증대시켜 향후 더욱 가파른 매출 신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로컬푸드는 대규모 소비시장을 겨냥한 도시형 로컬푸드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청년농부 소사장제 등 고령화된 농촌지역에도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체험·교육·휴식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이다.사진은 킨텍스역점. /고양시 제공 |
고양 로컬푸드는 학교 급식 식재료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잔류농약, 중금속, 방사능 등 농산물 안정성 검사, 한우 유전자 검사등을 실시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
고양시는 학교급식 비용지원 뿐만 아니라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의 공급 확대로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관내 사립 유치원 및 초·중·고·인가대안학교 등 총 260개교, 약 11만6천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한다.
비용은 도교육청, 경기도, 고양시가 함께 부담한다. 저소득층 및 특수교육대상 학교들에게는 무상 우유공급도 실시한다.
양질의 학교급식을 위해 경기도 및 고양시 관내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을 학교 급식 공급에 지원한다.
학교 급식 식재료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잔류농약, 중금속, 방사능 등 농산물 안정성 검사 및 한우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 공급업체 및 쌀·축산물 공급업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고양시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관내 100인 미만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 어린이에게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급식소를 대상으로 현장 순회방문지도 및 급식소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위생·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연령별 식단 및 레시피 개발·보급 ▲대상별 맞춤형 급식 위생안전 및 영양교육 프로그램 운영 ▲위생안전 및 영양관리 정보제공 및 홍보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 안정적인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 중 최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보유하는 등 먹거리 정책 실행을 위한 선도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내 260개교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지원과 함께 고양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을 추진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과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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