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보장도 안 될텐데… 벌써부터 AS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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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된 28일 오후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공장모습. 2022.3.28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 |
커뮤니티에 "코란도 이모션, 정상 출고될지…" 대다수 신중론 반응
매매상사선 "감가상각 커… 이윤 안 남기고 판매" 입지 축소 전망
용인에 소재한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4년간 딜러로 일했다는 A(32)씨는 "매입도 껄끄러운 부분이 있다. 손님이 기존 차를 팔고 우리 차를 살 때나 매입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수원에서 딜러로 일하는 B씨도 "쌍용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유독 감가상각이 커 가격대가 낮다 보니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막 타고 다니려고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악성재고를 우려하는 경우도 있었다. 10년째 중고차 상사를 운영 중인 C씨는 "코란도를 매입했었는데 판매가 안 돼 1년 이상 묶인 경우도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다보니 마진(이윤)을 거의 안 남기고 팔았다"고 했다.
쌍용차 인수 무산이라는 불확실성에 중고차 시장에서 쌍용차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수급 차질로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쌍용차는 가격방어가 안 된다"며 "이번 일이 중고차 시장에선 계속 악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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