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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나요나-인천 중구청장] 영종 인구는 오래전 구도심 앞질러… 신도시에 젊은 유권자 꾸준히 유입

임승재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22-04-14 제5면

인천 중구는 현직 구청장인 더불어민주당 홍인성(60) 구청장이 재선을 노린다.

또 최근까지 인천시의회에서 의정 활동을 폈던 같은 당 안병배(65)·조광휘(56) 전 인천시의원이 잇따라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힘에선 4년 전 지방선거에서 홍 구청장과 경쟁했던 김정헌(56) 전 인천시의원이 일찌감치 재출마 의사를 밝히며 지역 표심을 다져왔다.

1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6·1 지방선거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6명이다.

現 홍인성 구청장 재선 겨냥 행보
시의원 출신들과 '당내 공천 경쟁'


민주당에서는 홍인성 구청장이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공약이나 정책 과제 등을 마무리해가고 있다.



그는 행정 수요가 급증한 영종도에 구청 제2청사를 마련하고, 구도심에는 지역의 근대 개항기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육성 사업 등을 펼쳐왔다.

안병배 전 시의원은 중구 구도심인 지역구(제1선거구)에서 3선(4·6·8대)을 지낸 의정 활동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영종국제도시가 조성된 중구 영종도가 지역구(제2선거구)인 초선(8대)의 조광휘 전 시의원은 영종~청라 제3연륙교 추진 등 현안에 앞장서며 기반을 다져왔다.

민주당은 이처럼 현직 구청장과 시의원 출신들이 치열한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홍복 전 중구청장(민선 5기)은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다.

4년전 경쟁한 김정헌 재출마 도전
국민의당은 전재준 예비후보 등록


국민의힘 김정헌 전 시의원(6·7대)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탄핵 정국 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 37.68% 득표에 그쳐 상대 후보였던 홍 구청장(56.25%)에게 패해 낙선했다.

설욕에 나선 그는 영종도 주민의 공항철도 환승 할인 등의 숙원 사업에 힘써 왔다.

박정숙(53) 전 인천시의원(비례)도 강한 업무 추진력 등으로 중구의 발전을 이루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애초 중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겠다던 중구의회 이종호(53)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재출마하는 것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국민의당에서는 행정안전부 부이사관 출신인 전재준 현 한국재난안전컨설팅협회 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중구는 과거 보수색이 짙었다.

하지만 신도시가 들어선 영종도에 비교적 젊은 유권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이제는 지역 표심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영종도의 인구는 이미 오래전 구도심을 앞질렀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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