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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 이어가는 수원FC 이승우 "고향 수원서 뛸 때 편안… 팬들과 즐기려 춤추죠"

김형욱 김형욱 기자 발행일 2022-04-15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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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이승우가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4.14 /박소연기자 parksy@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이승우는 고향 수원의 품 안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유럽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다 올해 한국 K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는 이승우는 K리그 적응은 물론, 비상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현재까지 9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1 6라운드와 9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팀 승리를 책임지고 있다.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부모님이 저에게 고향인 수원에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축구를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많은 조언을 해 주셨다"며 "수원에서 경기를 할 때나 생활할 때 편안하고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것은 이승우의 축구 인생에 있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느끼고 있는 K리그1은 만만치 않은 리그다.
 

이승우는 "어릴 때 K리그를 TV로도 보고 경기장에 가서도 봤었다. 상당히 거친 면이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해) 시즌 전부터 노력을 했었다"며 "실제 뛰어보니까 모든 선수가 잘 준비돼 있고 팀들도 각자만의 색깔을 잘 가지고 있어 어려운 리그인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승우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승우는 "처음보다는 지금 더 좋아지고 있다"며 "구단 직원분들, 코칭 스태프, 모든 선수가 배려해 줬기 때문에 저도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팀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각오를 동시에 내비쳤다.

팀마다 스타일 달라 어려운 K리그
응원해주는 팬들 위해 춤 세리머니
공격포인트 쌓아 팀에 도움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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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이승우가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2선 공격 자원 등 다양한 공격 포지션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이승우는 팀 동료 공격수들이 K리그에서 경험이 많고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라며 치켜세웠다.

그는 "라스나 부상 중인 무릴로, 김승준, 김현, 양동현 등 팀 공격수들이 저보다 K리그 경험이 많고 활약도 했던 선수들"이라며 "제가 그 선수들에게 잘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가 K리그에서 치른 경기는 9경기. 올 시즌 수원FC가 치러야 할 리그 경기는 38경기로 아직 수많은 경기, 그에 따른 변수가 이승우를 기다린다. 하지만 K리그에서만큼은 도전자인 그는 '팬들과 즐기겠다'는 각오다.

K리그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현란한 춤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이승우는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고 또 수원FC를 응원해주러 오시는 많은 팬분과 다 같이 즐겁게 즐기고 싶어 춤을 춘다"며 그의 축구가 즐기는 축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리그 5위라는 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수원FC.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많은 경기에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쌓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치른다면 좋은 성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수원FC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팬분들께서 많이 찾아와 주셔서 행복하고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는 거 같다"며 "5월, 6월에 더 많이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주시면 팀원들도 더 열심히 해 결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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