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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 전환 공격축구 구사할 것"… 수원 삼성 지휘봉 잡은 이병근 감독

김형욱 김형욱 기자 발행일 2022-04-22 제12면

기자회견 하는 이병근 감독
21일 화성시에 위치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병근 신임 수원 삼성 감독이 팀 운영방안을 밝히고 있다. 2022.4.21 /수원 삼성 제공

위기에 처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제7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병근 감독은 공격 축구를 해법으로 내놨다.

21일 화성시에 위치한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4백을 통한 공격축구로 전술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원이 수비 지향적인 3-5-2 전술을 썼는데 4백으로 바꿔 조금 더 공격적으로 가려고 한다"며 "예전에 양 측면을 무너뜨려 크로스를 통해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수원의 장점이었는데 그런 것을 살려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원 삼성은 21일 기준 리그에서 1승 4무 4패 승점 7로 K리그1 12개 팀 중 11위로 처져 있다. 팀 득점은 성남과 함께 7골에 불과해 리그 최하위다. 이처럼 저조한 공격력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감독은 4백으로 수비 전술을 변경하겠다는 방안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감독은 지난 20일 명지대와의 연습경기에서 4백을 사용해 선수들이 만족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지대와의 연습경기에서 4백에 대해 선수들이 굉장히 만족감을 표했고 재미있어 했다"며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기에서 팀 구할 전술 변화 예고
"측면 크로스 득점루트 장점 강화
반등 가능성 충분, 6강 진입 목표"


 

K리그 적응에 애를 먹는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의 그로닝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수원 삼성은 올 시즌 그로닝을 야심 차게 영입했지만 9경기에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그로닝은 재능이 있음에도 경기장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다 보니 위축돼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그로닝에게 '팀의 모든 사람이 너를 도와주기 위해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 언제든지 활용하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로닝이 이에 대해 잘 받아들였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상위 6강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직 리그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반등할 기회는 충분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이고 1~2경기만 이기면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하는 목표는 6강 안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수원 삼성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은 이 감독. 그의 첫 시험 무대는 27일 김천 상무와의 FA컵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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