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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리턴매치-의왕시] '20년간 모든 선거에 승리' 김상돈… '지지율 선두' 개발 전문가 김성제

송수은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2-05-17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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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 의왕시장을 노리는 김상돈(61)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재선 시장을 지낸 김성제(62) 국민의힘 후보가 4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상돈 후보는 지난 3일 경선 과정을 거쳐 전경숙·기길운·김진숙 예비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의왕시장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김성제 후보는 지난달 29일 김상호·권오규·김태춘·이필정 예비후보와의 1차 경선에 이어 김상호 예비후보와의 최종 경선을 끝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4년 전 이들 후보는 민주당과 무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어떤 후보가 최종 승자로 남아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의왕시를 진두지휘하게 될지 관심이다.

이번 리턴매치의 판도는 백중세다. '토박이론'으로 선거에 나선 김상돈 후보는 제4·5·6대 의왕시의회 의원에 이어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민선 7기 시장직까지 20년간 모든 선거에서 승리를 차지해 왔다. 4년간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에 나타나 주민 의견을 청취했으며, 각종 개발 사업의 안정화에 집중해 82%가 넘는 시정만족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으로 자리를 옮겨 4년 만에 탈환을 노리는 국토교통부 출신 '도시개발 전문가' 후보는 민선 5·6대 시장으로서 8년간 시정을 이끌며 백운호수와 왕송호수, 장안지구 개발 등 도시 변화에 크게 기여했다.



김상돈, 토박이 내세우며 표심 공략
4년전 대결서도 당선… 재선 노려


경인일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5월6일자 1·3면 보도=[의왕시장 여론조사] 김성제 50.1% vs 김상돈 37.9%… '현직 앞선 전직')에선 김성제 후보가 본 선거에서 크게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52.3%(민주당 39.2%)의 지지율을 얻은데 이어 김성제 후보가 50.1%(김상돈 후보 37.9%)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1천400여 표 차로 따돌리는 등 가까스로 체면을 유지했는데, 윤석열 대통령(당시 후보)의 대선 승리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 등을 위해 시민들의 선택이 국민의힘으로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김성제, 여론조사 오차범위 밖 우세
민선 5·6대 시장… 백운호수등 개발

호남 출신인 김성제 후보는 경쟁 예비후보들과의 연대를 통해 승리를 약속하기도 했으며 지난 3일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만나 도시개발 계획을 논의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오랜 기간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해 온 만큼 지난 12일 김상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이소영(의왕·과천)·강득구(안양만안) 국회의원과 박정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서는 등 두터운 조직력을 자랑했다.

현재까지 경기도의원 2명이 민주당인 데다가, 의왕시의회 구성도 총 7명 중 5명이 민주당 소속인 것을 감안한다면 선거 결과는 예측이 어렵다.

이에 따라 부곡 등 3기 신도시 지구지정에 따른 민원에 대한 해법, 백운지식문화밸리 일대 종합병원 유치 추진 대응 계획 등 핵심 현안에 대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선거 승패에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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