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정 키워드 '협치·소통·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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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민선 8기 도정 핵심 키워드로 '협치·소통·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2022.6.9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정 방향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다. 후보 시절부터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한 공언의 연장선으로,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수위)도 정치색 없이 일하는 조직으로 꾸렸다.김 당선인은 9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인수위 출범식을 마친 후,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도정 핵심 키워드로 '협치·소통·혁신'을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민들이 먹고사는, 민생 문제 해결이 목표이며 도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풍요롭게 하겠다고 김 당선인은 덧붙였다.그는 "도정과 도민 삶을 위한 일에 여야, 당파, 진영논리, 이념에서 벗어나려는 게 협치다. 또 소통의 경우 도지사 취임 전후로 기업과 노동자, 서민, 사회적 약자를 자주 만나겠다"면서 "혁신은 도내 공공, 경제, 시장, 사회, 교육 등 모든 부분에서의 혁신으로 경기도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게 핵심이다. 혁신을 위해서는 공정과 투명성 등이 다 포함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 '기회의 경기'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재기 발판 마련
대출로 고통받는 청년에 희망 주고파
서울·인천과 협업… 교통 편의성 증진
이와 더불어 김 당선인 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경기도민이 버스를 기다리는 사당역에서 마무리하면서 교통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는데, 경기도 교통은 서울·인천과 협력이 필수다. 그는 이른 시일 안에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교통 문제 해결에 있어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인천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지만, 김 당선인은 "두 분 모두 합리적인 분들이다. 더욱이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사업가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들이 서울에서 돈도 쓰고 세금도 내는 것 아닌가. 서울시 입장에서도 경기도민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까 전화가 오기도 했는데, 이른 시일 안에 두 시장님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협조하며 (경기도 교통 문제 해결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을 넘어 경기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충청권과도 협력하며 "쫓아가서 만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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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
# '변화의 중심'
'성장 잠재력' 경기북도 설치조직 구성
충분한 소통과 의견 수렴 과정 거칠 것
여야 가리지 않고 바람직한 공약 수용
이어 그는 경기북도 설치의 걸림돌로 꼽히는 인프라 부족과 낮은 재정자립도 등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도에서 자체적으로 풀 수 있는 규제 등은 풀겠지만, 중앙 부처에도 건의하겠다. 특별한 지원과 투자까지도 생각해서 청사진에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북도 설치는 현재 도가 추진 중인 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과도 맞물려 있다. 경기도 전체를 보며 북부 발전을 위해 기관 이전을 추진했는데, 북도가 설치되면 도의 주요 기관이 북도에만 있고 남부에는 없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은 두 문제를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산하기관들이 이전 이후 거주 등에 있어 불편을 호소하거나 산하 기관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는 상황인데, 김 당선인은 "정책 추진에 있어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해치면 결국 피해는 정책 대상자와 도민들한테 돌아간다. 산하기관 이전에 대한 기본 원칙은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전한 산하기관 직원들의 거주 상 불이익, 불편 문제는 꼼꼼하게 다시 살펴보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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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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