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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K리그 시선집중] '수원 더비' 지면 울기 없기

김형욱 김형욱 기자 발행일 2022-06-22 제16면

올 시즌 두 번째 프로축구 '수원 더비'에서는 누가 웃을까. 오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올해 수원 더비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수원 삼성이다. 수원 삼성은 지난 2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를 1-0으로 물리쳤다.

당시 수원 삼성은 박형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FC를 제압하고 2022년 첫 수원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FC는 전반전에 니실라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득점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양 팀은 9차례 맞대결에서 4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호각지세다. 25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 상대 전적에서 앞서나가게 된다. 


25일 수원FC-수원 삼성 '맞대결'
역대전적은 4승1무4패 '호각지세'
국내외 공격수 탄탄 vs 해결사 부재


수원FC는 '에이스' 이승우가 건재하고 핵심 미드필더 무릴로가 최근 복귀해 완전한 전력을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승우는 16경기에 출전해 6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승우의 존재는 현재 수원FC의 가장 큰 무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릴로 역시 수원FC 공격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해 수원FC에서 5골과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라스와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한 무릴로는 길었던 부상 터널에서 돌아와 지난 김천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이 더 돌아온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공격진이 탄탄해진 수원FC와는 달리 수원 삼성은 확실한 공격수가 부재한 상황이다. 수원 삼성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도 득점을 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도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공격진에서 미흡했다"며 "공격진에서 골을 넣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민을 내비친 바 있다.

수원 삼성은 전진우, 김건희, 김상준 등이 각각 2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골을 넣을 수 있는 확실한 공격수가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올해 영입한 그로닝 역시 FA컵에서 1골을 넣었지만, 리그에서는 13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으로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양 팀 모두 리그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지 못해 승점 확보가 절실한 만큼 이번 수원 더비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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