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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공격서 지킬 방패… '독감+폐렴' 백신 동시 접종

구민주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입력 2022-09-20 18:55

질병청,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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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유행하지 않았던 계절 인플루엔자가 가을 또는 겨울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11월에서 4월 사이에 유행하지만, 올해 이례적으로 여름철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실제 국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2022년 28주(7월3일~) 이후부터 계속 증가해 37주(9월4일~)에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외래환자 1천 명)을 초과했다. 이에 보건 당국은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흔히 독감이라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발열과 기침, 두통,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오심과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합병증은 어르신과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에서 잘 발생하며, 상황에 따라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모두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증상만으로 두 감염병을 정확히 구별하기 어려워 검사를 해야 한다. 다만,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19는 일반적인 증상 외에 후각·미각의 저하나 호흡곤란 등의 특징이 있다.

3년만에 발령… 발열·기침 등 증상
노인·어린이 등 고위험군 더 주의
치명적 2차 감염 합병증 대비해야


인플루엔자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어르신(만 65세 이상)이나 임신부, 어린이(생후 6개월~만 13세)와 같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올해 유행 가능성을 고려해 가능한 빠른 일자에 예방접종을 받길 권했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함께 폐렴 백신에 대한 접종도 권장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인플루엔자 합병증이 무서운 이유는 폐렴 때문"이라며 "특히 2차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인 경우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의 90% 이상이 노년층에 집중되어 있어, 폐렴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폐렴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달라진다. 예방접종은 1년마다 맞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고, 폐렴 접종은 종류에 따라 1~2회 접종하면 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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