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열린 '2022 청소년을 위한 푸른별 콘서트'에서 수능을 마친 청소년 등 관중들이 걸그룹 '드림캐쳐'의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2.12.1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저 하늘의 푸른별처럼 빛나는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응원합니다.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시청소년재단과 경인일보가 공동 주관한 '2022 푸른별콘서트'가 1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의정부를 대표하는 청소년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푸른별콘서트는 올해 21회째를 맞아 국내 정상급 래퍼와 아이돌 그룹을 초청, 관람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열렸다. 의정부시 주최-경인일보·市청소년재단 공동 주관… 수능·취업준비 지친 청소년 위로 걸그룹 드림캐쳐 파워풀한 퍼포먼스 이어 래퍼 머쉬베놈 좌중 압도하는 카리스마 발산
푸른별 콘서트공연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관중석에 앉은 청소년들이 야광봉을 흔들며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다. 2022.12.1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취업 준비로 지쳤던 청소년들은 푸른별콘서트를 관람하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하는 청소년들의 물결로 객석은 장관을 이뤘다. 한파로 영하의 맹추위가 몰아친 날씨였지만, 공연장 안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땀이 날 정도였다.
개그맨 권혁진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성인 못지 않은 뛰어난 기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소년 동아리 '디카페인'과 '4CUS'의 댄스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두 팀은 역동적인 음악에 맞춘 절도있는 군무와 파워풀한 몸동작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은 들썩였다. 걸그룹 드림캐쳐는 최근 활동을 마친 타이틀곡 '비전(VISION)'과 '메종(MAISON)'을 열창,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래퍼 미란이는 '데이지', '티키타' 등 인기곡을 선보이며 객석의 청소년들과 소통했다.
머쉬베놈은 특유의 구수하면서도 유려한 랩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특히 이날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1'에 출연해 활약하고 있는 저스디스가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저스디스는 '뿌리', '나쁜 맛' 등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고 청소년들은 후렴구를 따라부르며 화답했다.
공연을 마칠 무렵 미란이와 머쉬베놈, 저스디스가 'VVS'를 부르며 합동 무대를 꾸몄을 땐 공연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