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단독] 유의동, 김기현호 지명직 최고위원 고사

정의종
정의종 기자 jej@kyeongin.com
입력 2023-03-12 22:25

김학용 원내대표 경선 장애될 수 있어
당직 안맡기로 정리
주요 당직 13일 최고위서 발표


국민의힘 '김기현호(號)'가 본격적인 출항 준비에 나선 가운데 경기도 3선인 유의동(평택을)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직 권유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경선때 주장한 '연포탕'인사를 위해 경기도 출신이면서 비윤계인 유의동 의원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을 권유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유 의원도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이런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유 의원은 "경기도 4선의 김학용 의원이 원내대표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어 경선에 장애가 될 수 있어 어떠한 당직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기현 대표가 울산 출신으로 영남권 대표여서, 원내대표 경선은 수도권 출신이 유리한 구도를 점하게 됐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또한 유 의원이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당직을 고사하면서 13일 발표할 당직 인선 작업에도 다소 혼선이 초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질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는 친윤계 재선 이철규 의원이 확실시된다. 원내대표 후보군인 박대출 의원이 사무총장 또는 정책위 의장에 깜짝 중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도내에서는 초재선 그룹에선 이번 전당대회에서 도움을 준 송석준(이천)·최춘식(포천 가평) 의원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어 중간 당직인선에도 관심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