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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선율 라흐마니노프… 4월의 선물

유혜연
유혜연 기자 pi@kyeongin.com
입력 2023-04-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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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낭만파 음악의 대미를 장식한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연주회가 시민들을 찾아온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라흐마니노프를 주제로 한 제285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13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는 라흐마니노프(1873~1943) 탄생 150주년이자 타계 80주기를 기념해, 그의 탄생 월인 4월에 개최한다. 공연은 수원시향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최희준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협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수원SK아트리움, 탄생 150주년 연주회
13일 수원시향, 피아니스트 박종화 협연


첫 곡으로는 처연하고도 아름다운 선율,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가 연주된다. '보칼리제'는 '가사 없는 가곡'이라는 뜻으로, 뚜렷하고 간결성 있게 흐르는 주선율이 주가 돼 곡 전체를 이끌고 나간다. 이번 공연에선 수원시향만의 풍성하고도 깊이 있는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다음 무대에는 다수의 국제 콩쿠르 입상을 통해 일찍이 세계무대에서 젊은 거장으로 인정받아온 박종화 피아니스트가 협연자로 나선다. 서울대 음대 교수인 박종화는 그간 호쾌한 타건, 변화무쌍한 음색과 음형의 조형력, 청중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기교 등을 선보여왔다. 두 번째 곡에서 박종화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선보인다.

이어 마지막 곡으로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을 연주하며 무대를 완성한다.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가 미국으로 망명을 떠난 후에 남긴 말년의 작품으로, 그의 원숙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생전 라흐마니노프가 '나의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라흐마니노프 고유의 서정성과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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