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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사태' 빠른 조치 나서

김성규
김성규 기자 seongkyu@kyeongin.com
입력 2023-05-29 13:25 수정 2023-05-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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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사.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상수도관 이물질 발생으로 집단민원이 야기된 은계지구(5월17일자 8면 보도=은계지구 상수도 배관 이물질… 5년 지났지만 미온 대처 일관)와 관련해 사업 책임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장·단기 대책 방안 마련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시는 아파트, 학교 등 총 20개소에 정밀여과장치 추가 설치로 단기적으로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은계지구 전 구간의 상수도관을 정밀 진단해 결과에 따라 상수도관의 교체와 갱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LH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달 수돗물평가위원회를 개최해 내부 박리물질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 용역 방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을 방침이다. 또 불안해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은빛초등학교와 은계중학교를 대상으로 환경부 공인 등록기관에 수돗물 59개 항목에 대한 정밀수질검사를 의뢰했으며, 정밀여과장치를 신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전 구간 상수도관 정밀 진단
현재 모든 검사 '적합' 판정
LH와 장·단기 대책 신속 추진

시는 찬물로만 수질검사를 진행해 뜨거운 물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의견과 관련해 현행 '먹는물관리법', '수도법',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수질검사는 냉수만 시행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수질검사 기준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령에 따라 하루 0.75ℓ에서 2ℓ의 물을 평생 마셔도 건강에 문제가 없는 안전한 기준으로 설정됐다.



시는 상수도관의 박리문제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수도꼭지 5개 항목에 대해 216건, 먹는 물 안심확인제 6개 항목에 대해 105건, 수돗물 59개 항목에 대해 15건의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질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시는 발암물질 검사가 포함된 59개 항목 수질검사 등 모든 검사 결과가 '적합' 판정이 나와 현재까지 공급되는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기재 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지역 정치권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LH와 함께 빠른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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