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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인천 내륙과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의 교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통행량 감소에 대한 손실 보전을 감안해 제3연륙교의 통행료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2023.6.1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제3연륙교와 연결되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통행료 또한 관심이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에서 경인고속도로 신월IC 간 19.3㎞를 지하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현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2조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2029년 준공 목표다. 한국도로공사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할 경우 곧바로 타당성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도로 상부인 기존 경인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한다. 인천시와 지역사회는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잃은 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900원) 폐지를 20년 넘게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묵묵부답인 상태다.
경인고속도로 누적 통행료 수입은 1968년 개통한 이후부터 2021년까지 1조3천604억원으로, 이미 건설·유지비의 2배 이상을 회수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은 새로 건설될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통행료 수준은 기존 경인고속도로의 누적 통행료 수입을 고려해 높지 않게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제3연륙교부터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와 신월여의지하도로(제물포터널)로 이어지는 유료도로들이 조성되면, 이용자들의 연이은 통행료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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