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 꾸려 의회 내부소통… 여야 떠나 협치의정 한마음
용인특례시의회 윤원균 의장의 목표는 의장에서 물러날 때 '역대급 의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지금도 소통의 힘을 앞세워 힘찬 질주에 나서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제공 |
용인특례시의회 윤원균 의장의 얼굴은 1년 전에 비해 조금은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용인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용인시의 행정을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총괄하는 동시에, 수원·화성·평택 등 경기도 남부권 8개 도시 의회가 속한 협의회에서도 회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는 그의 1년은 말 그대로 쏜살같이 지나갔다.
윤 의장은 "의원 때에 비해 어깨가 무거워진 건 사실"이라며 "힘든 점도 많지만,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나름 열심히 해온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9대 의회 최초 매달 복지 사각지대·재난현장 등 찾아
구슬땀에 거리감 좁히고 '의회 외부 인식'도 좋아져
행감 우수부서 표창 첫 시도 입장·고민 공유 기회로
윤 의장은 얼굴 표정에서부터 자연스레 온화함이 뿜어져 나오는 유형의 리더다. 특유의 밝고 푸근한 인상을 무기로 그는 지난 1년간 소통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의회 내부 소통을 위해 그는 이번 9대 의회에서 처음으로 봉사단을 꾸렸다. 의원들은 매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이나 수해 등의 재난이 발생한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효과뿐 아니라 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여야로 나뉘어 대립하던 의원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거리감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윤 의장은 평가했다.
윤 의장은 "의원들이 정당에 속해 있다 보니 아무래도 갈등이 생기기 마련인데, 여야 구분 없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 게다가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용인특례시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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