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4일 국회의장실을 찾아 민주당의 '회기 쪼개기' 요구를 김진표 의장이 수용한 데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23.8.24 /연합뉴스 |
이와 관련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줄곧 비회기 기간을 만들겠다며 "검찰이 굳이 정기국회 회기 중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보내려 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을 궁지에 밀어넣고 타격을 주려는 정치 행위"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같은 민주당의 노림수를 막아왔던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안건 상정' 권한 앞에서 무너졌다. 김 의장이 회기결정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회기 수정안을 제출할 수 없고, 회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국회법이 정한 대로 임시회 일정은 31일까지가 된다.
이에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국회법 5조의2는 연간 국회 운영일정과 관계해 8월 임시회는 16일 열어 말일까지 한다고 돼 있다. '조기 종료'는 또다른 특권 요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 의장은 "의장으로서는 국민 입장에서 회기를 줄이거나 늘리는 것보다 민생법안 처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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