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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기푸드박람회] '지역 명품 쌀' 앞세운 경기도 부스들

김동한
김동한 기자 dong@kyeongin.com
입력 2023-08-27 09:34 수정 2023-08-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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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경기 푸드박람회'에 마련된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부스. 2023.8.24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경기도 쌀은 임금에게 진상됐을 만큼 명품 쌀로 꼽힌다. 지난 24일부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회 경기푸드박람회는 경기도 각지의 명품 쌀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소포장 제품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농협경제지주 경기본부 부스엔 행사 기간 내내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미 1만원의 행복 판촉전' 이벤트를 통해 참드림 품종 경기미 4kg를 1만원에 구매할 수 있어서였다. 다른 지역 쌀 4㎏이 비싸게는 2만원대에도 팔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값 수준이다.

참드림쌀은 경기도에서 개발한 벼 품종으로 맛과 품질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참드림 농사를 짓는 도내 지역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부스에도 파주, 용인, 안성, 연천 등 참드림 품종으로 구성된 각지 대표 브랜드 쌀이 판매되고 있었다.

참드림쌀 4kg을 두 개 구매한 하모(71)씨는 "경기도 쌀들이 대체로 윤기가 있고 밥맛이 좋아 선호한다"며 "좀더 구매하고 싶었는데 2개까지만 이벤트를 해서 아쉽다"고 했다.



해당 부스에선 경기미 외에도 경기인삼 브랜드인 '천경삼(천하제일 경기고려인삼)'을 비롯한 수삼·홍삼 가공제품, 화성 송산농협의 포도, 안성 양성농협의 배즙 할인 판매도 진행하고 있었다. 농협 경기본부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열심히 농사 지은 상품들을 홍보하고 할인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경기미가 품질이 좋다 보니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각 부스들 저마다 지역 쌀 홍보
농협 경기본부 참드림 4kg 1만원 특판
1인 가구 등 겨냥해 즉석밥, 진공 소포장 제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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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쌀 '정다미'를 집중 홍보하고 있는 농협 수원시지부 부스. 정다미를 저렴하게 판매해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각 지자체 부스 역시 각 지역 대표 쌀을 앞세우고 있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점과 맞물려 쌀 소포장 제품과 즉석밥 제품 등이 공통적으로 진열돼있었다.

농협 수원시지부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수원지역 쌀 '정다미'를 판매했다. 정다미는 수원농협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개발한 특화 쌀로, 밥맛이 쫀득거리고 담백한 게 특징이다. 수원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받을 수 있는 답례품이기도 하다. 일반 포장 쌀 외에 진공 상태로 소포장된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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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명성을 얻은 '수향미'를 앞세운 화성시 부스. 지난 1회 박람회에선 수향미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는데 올해는 크림찹쌀떡으로 인기를 끌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화성시는 밥을 지으면 누룽지처럼 구수한 향이 나 전국적 인기를 끌고 있는 수향미를 집중 판매했다. 마찬가지로 일반 포장 쌀에 더해, 수향미로 구성된 즉석밥 제품을 선보였다. 가격도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했다. 대형마트에서 2만원대에 판매 중인 수향미 4㎏을 1만6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화성시 부스는 지난해 1회 박람회 당시엔 수향미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는 크림 찹쌀떡으로 크게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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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오닝' 농산물을 앞세운 평택시 부스. 1개 이상 구매하면 슈퍼오닝 쌀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많은 소비자들이 몰려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평택시는 '슈퍼오닝' 쌀을 앞세웠다. 슈퍼오닝(Super·Origin·Morning)은 평택시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인데 순수한 아침, 상쾌한 아침을 여는 깨끗한 농산물을 의미한다. 쌀을 비롯해 평택시가 직접 검수해 품질이 인증된 농산물에만 붙일 수 있다. 평택시 부스에선 쌀 외에도 배,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슈퍼오닝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1개 품목 이상을 구매하면 슈퍼오닝 쌀 500g을 증정하면서 홍보에 주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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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명품 쌀 산지로 꼽히는 여주시 부스. '대왕님표 여주쌀' 관련 각종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전국 최고 명품 쌀 산지로 꼽히는 여주시 역시 쌀 홍보에 빠지지 않았다. 대표 브랜드인 '대왕님표 여주쌀'을 앞세웠는데 각종 소포장 제품들로 눈길을 끌었다. 여주의 또 다른 명물인 땅콩, 고구마 등도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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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밥처럼 찰진 밥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와지쌀'을 앞세운 고양시 부스. 관람객에게 고양시 관계자가 가와지쌀을 소개하고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고양시도 가와지쌀을 중점 홍보했다. 지난해 '경인 히트상품' 수상작이기도 한 가와지쌀은 멥쌀과 찹쌀의 중간 성격을 지녀 도정해놓으면 찹쌀처럼 우윳빛을 띈다. 밥맛 역시 찹쌀밥처럼 찰지면서도 식감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2017년 해당 벼 품종이 개발된 이후 '밥맛 좋은 쌀'로 빠르게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캠핑족 등을 겨냥해 가와지쌀을 캔에 담은 제품 등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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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등을 앞세운 김포시 부스. 고시히카리 쌀 소포장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지역 청년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을 앞세운 김포시 부스에서도 고시히카리 쌀 소포장 제품 등을 만날 수 있었다. 김포는 국내 고시히카리 산지 중에선 최고봉으로 꼽히는데, 500g으로 소분해 진공 포장된 제품 등이 진열돼있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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