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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오늘 네덜란드 국빈 방문 ...반도체 외교 방점

정의종
정의종 기자 jej@kyeongin.com
입력 2023-12-11 06:09

이재용·최태원 동행...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 방문

브리핑하는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10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15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을 위해 3박5일 일정으로 11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유럽 내 제2교역국이자 반도체 장비 산업 강국인 네덜란드와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특히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인 ASML의 클린룸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반도체 협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연구개발과 설계, 제조장비 기업들을 대거 보유, 촘촘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갖춘 네덜란드와 다각도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국빈 방문에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1, 2위인 기업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AFP 인터뷰에서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그에서 단독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애서 반도체 협력

이준 열사 기념관 방문 이어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도 참석 예정

윤 대통령은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 등을 갖고 반도체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암스테르담 도착 다음 날인 12일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가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 및 왕궁 리셉션, 친교 오찬 및 국빈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빌럼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남동부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를 찾는다.


한편 헤이그는 우리나라와도 역사적으로 관계가 있는 곳으로, 고종은 1907년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이준·이상설·이위종 특사를 파견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한 곳이다. 윤 대통령은 헤이그 리더잘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밖에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네덜란드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 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고 독일에 이어 2번째로 교역 액수가 크다”며 “이러한 양국의 교역 및 투자 관계의 핵심은 반도체 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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