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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복' 11월 경기도 수출 127억불 '올 최대'

김동한
김동한 기자 dong@kyeongin.com
입력 2023-12-17 19:13

전년比 27.6% ↑… 9월부터 상승세
'이-하마스 분쟁' 중동發 여파 적어


반도체 수출 회복에 힘입어 지난달 경기도 수출액은 127억달러로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경기도 수출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난항을 겪을 줄 알았던 중동지역 수출도 현재까진 순탄한 상황이다.

17일 수원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27.6% 증가한 12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대 수출 실적이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동월 대비 19.6% 감소한 11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기도 수출은 지난 9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하반기부터 나타난 반도체 업계의 감산 효과 때문이다. 실제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경기도의 전반적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7월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가 지난 9월 1년 2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동월 대비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47.8% 늘어난 55억5천200만달러,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50.4% 상승한 25억2천300만달러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주요 품목들의 수출도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대비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24억7천800만달러(30.1%), 기계·정밀기기는 23억1천100만달러(27.8%), 화공품은 7억2천700만달러(10.5%), 철강제품은 4억4천200만달러(4.2%) 늘어났다.

이런 상황 속, 지난 10월 7일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아직 대(對) 중동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실정이다. 경기도의 중동지역 수출액은 지난 10월 3억2천300만달러, 지난달 3억5천800만달러로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9.5%, 0.6% 증가한 것이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에 마련된 피해 접수 창구에 지난 15일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도 0건이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 물량 자체가 많지는 않다. 눈에 보일 정도로 심각하게 급감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도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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