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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여 "소통 적임자" 야 "실망, 협치 부적합"

권순정
권순정 기자 sj@kyeongin.com
입력 2024-04-22 20:08 수정 2024-04-22 20:11

소감 말하는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4.22 /연합뉴스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의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여야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렸다. 여당은 야당과의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야당은 협치에 마땅치 않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22일 "다년간의 기자생활과 5선의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치권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야말로 소통의 적임자"라며 "민심을 가감 없이 듣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함께 소통해 가려는 절박한 의지"라는 논평을 냈다.

하지만 야권의 시각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으로 1심 실형 선고, 친일망언, 세월호 참사·이태원 참사 등에 대한 막말 등 정 비서실장의 언행을 언급하며 "이런 인물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세우고서 국정 전환과 여야 협치에 나서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녹색정의당 김민정 대변인도 "앞에서는 협치한다더니 야당의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한 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양두구육인사"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은 "정 실장께 묻는다. 독도는 누구 땅이냐"면서 "이런 질문을 드리면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고 답변하려나"라고 정 실장의 친일 발언을 직격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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