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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주간 전망] 부상 병동 수원 kt wiz, 삼성·키움과 한판

김동한
김동한 기자 dong@kyeongin.com
입력 2024-05-20 17:25 수정 2024-05-20 18:34

kt wiz 엠블럼 /kt wiz 제공

kt wiz 엠블럼 /kt wiz 제공

프로야구 5월 셋째 주 2승3패를 기록하며 8위로 떨어진 수원 kt wiz가 이번 주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수쌓기에 도전한다.

kt는 21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치른 후 24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키움과 홈 3연전을 벌인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kt는 이달 들어서도 좀처럼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둘째 주에 이어 셋째 주에도 2승3패로 마무리했다. 해볼 만하다고 평가받던 롯데 자이언츠에 1승1패를, 최근 분위기가 살아난 LG 트윈스에 1승2패를 기록하면서 순위도 7위에서 한 단계 내려왔다.

20일 현재 19승1무27패로 8위인 kt는 7위 키움(19승26패)에 0.5경기 뒤져있고 9위 한화 이글스(17승1무28패)와는 1.5경기 앞서있다. 다만 5위와는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상황이다. 현재 공동 5위인 LG와 인천 SSG 랜더스와 비교하면 6경기 차다.

kt가 처한 가장 큰 문제는 선발 투수진이다. 고영표, 웨스 벤자민, 엄상백 등 선발 투수들이 대거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이탈하면서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했다. 이에 kt는 고졸 신인 투수 원상현과 육청명을 투입해 선발 투수 자리를 메웠고, 불펜 투수 주권과 1군 출전 경험이 거의 전무한 성재헌도 선발 등판을 시켰다.

이런 상황은 기록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kt 투수진의 팀 방어율은 5.95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피안타 역시 491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고, 피홈런은 53개로 리그 2위다.

수비와 달리 공격에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kt의 팀 타율은 0.282로 전체 2위다. 이날 기준 타격 5위 강백호(0.342)는 홈런도 14개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1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는 로하스도 홈런 11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고영표, 벤자민, 엄상백 등 선발 투수진이 오는 6월 합류하는 만큼 그전까지 공격에서 최대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kt로서 삼성은 어려운 상대다. 26승1무19패로 리그 2위인 삼성은 기복 없이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다. 올해 전적에서도 kt는 삼성과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키움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키움은 19승26패를 기록해 리그 7위로 kt 바로 위에 있다. 올해 전적에서도 kt는 키움과 5번 맞붙어 4승1패를 거뒀다.

kt는 21일 삼성과의 경기에 육청명을 선발 등판시켜 승리를 노린다. 삼성은 5승2패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투수 원태인이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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