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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는 소상공인 중 32% "영업이익 증가"

이영지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입력 2024-05-22 20:35

키오스크·테이블오더·웨이팅앱 등
도내 17% 서비스 이용… 65% 만족

"소상공인 도우미 역할, 알바 아닌 AI가 할까?"

A씨가 운영하는 식당은 사람 대신 AI(인공지능)가 예약부터 주문은 물론 서빙까지 도맡는다. 원래 알바가 하던 일을 AI가 대체하고 있는 셈이다.

A씨는 "처음에는 사장인 나도 고객도 낯설었지만, 이제 익숙해졌다"며 "사람 구할 걱정 안 하고 인건비도 줄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식당 등 소상공인 매장에서도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반영된 키오스크나 테이블오더 등이 보편화 된 가운데, 이를 도입한 소상공인 가운데 30% 정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발간한 경제 이슈 브리프 '경기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및 AI 기술 서비스 도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상공인 1천99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7.5%가 디지털 및 AI 기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중인 관련 서비스 종류(복수응답 포함)로는 키오스크(39.3%), 테이블오더(14.6%) 같은 주문 및 결제 서비스와 AI 전화·챗봇(20.9%), 웨이팅앱(3.4%) 같은 예약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 도입의 이유(복수응답 포함)로는 업무 효율 개선(68.8%), 인건비 절감(47.3%), 고객 편의 향상(36.7%), 구인난(17.2%) 등의 순으로 꼽았다.

업종별 이들 서비스 이용률은 음식점업(24.9%)이 가장 높았다.

이중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였고, 영업이익의 경우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였다.

서비스를 이용한 소상공인의 65.0%는 서비스 도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중 39.8%는 향후 관련 서비스 도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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