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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푸대접’ 못 참는다… 뿔난 국내팬들 트럭 시위

강기정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입력 2024-05-27 16:26 수정 2024-05-27 18:38

주한중국대사관~문화원 왕복

목줄 착용 의심되는 자국 등

비공개 접객에 활용 의혹도

“감염에 취약… 처우개선 요청”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푸바오 갤러리 회원들이 최근 푸바오 푸대접 논란과 관련, 27일 트럭을 동원해 주한중국대사관과 주한중국문화원을 오가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푸바오갤러리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푸바오 갤러리 회원들이 최근 푸바오 푸대접 논란과 관련, 27일 트럭을 동원해 주한중국대사관과 주한중국문화원을 오가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푸바오갤러리 제공

중국으로 향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의혹에 27일 국내 푸바오 팬들이 항의 차원의 트럭 시위를 벌였다.

푸바오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푸바오 갤러리 회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주한중국대사관과 주한중국문화원까지 약 4㎞를 왕복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 지난달 중국 생활을 시작한 푸바오의 관리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간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가 공개하는 영상에서 푸바오는 얼굴과 목 곳곳에 털이 빠진 흔적 등이 발견됐다. 특히 지난 24일 중국 SNS에 푸바오로 보이는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듯한 영상이 올라오면서 푸바오의 처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측은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촬영한 정황은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논란이 된 사진이 몰래 촬영된 것이라며 공안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푸바오 팬들 사이에선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국내 푸바오 팬들이 항의 시위에 나선 이유다.

한편 푸바오는 2020년 7월 국내에서 자연 번식을 통해 태어난 1호 판다로, 지난달 3일 태어나서 자라온 용인 에버랜드를 떠나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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