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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보류' 청계산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재시동

박상일
박상일 기자 metro@kyeongin.com
입력 2024-05-28 19:11

과천시, 최종안 검토… 타 기관 협의


과천시의 숙원사업이자 민선8기 공약사항인 '청계산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2023년 6월1일자 8면 보도=청계산 송전 가공선로 지중화 사업 첫발)이 곧 추진 방침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된다.

재정 문제로 15년 넘게 보류되고 있는 해당 사업이 다시 본격화되는 것으로, 시가 이번에는 비용과 타당성 등 산적한 문제를 넘어 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과천시 송전가공선로 지중화 방안 조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에는 심영린 부시장과 시의원, 주민대표, 관계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과천시 문원동 일대 청계산을 가로지르는 10개의 송전탑을 철거하고 1.7㎞의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 사업이다. 선로 인근 주민들의 전자파 영향 우려와 도시미관 훼손 등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2008년 처음 추진됐으나 당시 약 8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보류됐다.



이후로도 주민들의 건의가 지속되자 이를 신계용 시장이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정했으며,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해당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착수 1년만에 진행된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는 경제적·사회적 타당성 검토, 기술적·경제적 측면을 고려한 지중화 구간, 지중화 사업을 위한 지질지반조사 등을 반영한 몇 가지 추진방안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날 보고된 안을 최종적으로 검토해 지중화 추진방침을 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해당 사업이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 등 공익적인 목적이 있음을 강조해 관계기관과 사업비 분담 문제를 적극 논의할 방침이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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