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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반등 노리는 kt "형준·영표야, 얼른 돌아와"

김동한
김동한 기자 dong@kyeongin.com
입력 2024-06-10 19:42 수정 2024-06-10 19:43

최하위 불안속 간신히 마운드 안정감
NC·기아와 대결… 반등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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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 위즈가 이번 주 NC 다이노스와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중위권 반등에 나선다. kt는 11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와 원정 3연전을 치른 후 14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기아와 홈 3연전을 벌인다.

kt는 지난달 중순 이후 7위까지 반등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이달 들어 2승6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상황이다. kt 입장에선 홈 6연전이 예정된 6월 둘째 주가 중위권 진입을 위한 모멘텀으로 보였지만, 한화 이글스에 3패, LG 트윈스에 1승2패를 기록하면서 순위도 9위(27승1무36패)로 떨어졌다.

시즌 중반을 향하는 상황에서 중위권에 진입하려면 kt는 이번 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자칫 중위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가을 야구 꿈은 조기에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kt는 리그 선두 LG와 10.5경기, 5위 SSG 랜더스와 5.5경기 차이가 난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불과 1.5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살얼음판이다.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

이 같은 kt의 저조한 성적은 불안정한 불펜 투수진에 기인한다. 시즌 초부터 선발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전력이 크게 이탈한 kt는 최근 복귀한 벤자민과 엄상백, 신예 육청명과 원상현 등을 투입하며 간신히 마운드의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주 한화와 LG 경기에서 보듯 불펜 투수진이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달 중순까지 팀 타율 2위를 기록했던 타선도 침묵하며 공수 모두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현재 kt의 팀 방어율은 5.71로 리그 최하위, 팀 타율은 0.276으로 리그 4위다.

소형준, 고영표 등 선발투수진 복귀가 완료되는 6월에 반등을 예고한 kt로선 이번 주가 고비다.

30승2무32패로 리그 6위인 NC는 해볼 만한 상대다. NC는 최근 경기력에 기복이 심한 상황이다. 최근 10경기 3승1무6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기아와 두산에 스윕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kt가 3승2패로 앞서고 있는 것도 호조다.

다만 37승1무26패로 리그 2위인 기아는 버거운 상대다. 기아는 팀 타율 1위(0.290), 방어율 1위(4.20)를 기록하는 등 공수 전반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kt가 5승4패로 앞서고 있지만 마운드와 타선이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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