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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2대 국회 주목 이사람] 국토교통위원장 인천 남동갑 맹성규

권순정
권순정 기자 sj@kyeongin.com
입력 2024-06-18 19:55 수정 2024-06-20 14:45

현장서 부딪치며 소통… 현안 해결하겠다


제2경인선, 민자 적격성 심사 결과
11월말이나 12월쯤 나올땐 '탄력'
신도시외 지역도 노후 선도지구로

 

 


"공무원보다 정치인이 현장에서 부딪히며 소통하는 내용이 훨씬 깊이 있다. 의원들이 가진 현안을 해결하면서 세상을 바꿔나가겠다."

22대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남동갑 3선 출신의 맹성규 의원이 키를 잡았다. 그는 국토부에서 30여년을 근무한 고위공직자 출신이다. 2018년 보궐로 시작한 의원생활은 6년째.

그럼에도 "30년은 비행기를 타고 소통한 느낌이라면 6년은 드디어 땅에 내려 소통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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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이 17일 경인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4.6.17 /박소연PD parksy@kyeongin.com

그는 그런 측면에서 "의원들이 가진 현안을 내 일처럼 해결해나가겠다. 빈말이 아니라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깨달음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17일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진행됐다.

특히 인천 지역 현안 해결에는 스스로 발벗고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경인선 철도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제2경인선과 GTX-B 추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을 언급했다.



그 중 제2경인선을 두고는 특별히 긴 시간을 써서 강조했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역에서 서울 목동까지 잇는 철도노선이다. 그는 "현재 민자적격성 조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빠르면 11월말이나 12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를 통과하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인선 철도가 국토부의 철도지하화 시범사업에 선정되도록 챙기겠다"고 했고, 5호선 연장에 대해서도 "김포와 갈등이 있지만,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세사기문제 해결도 빠질 수 없는 국토위원장의 과업이다. 그는 전세사기를 "우리 사회의 공인중개사제도, 최우선변제제도, 보증보험제도 등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 악성 임대인이 일으킨 피해"로 정의했다.

그러므로 사회적 시스템 미비를 일으킨 국가가 책임질 일이라는 의미다. 마치 포퓰리즘처럼 오해되는 '선구제 후구상'에 대해서도 "선구제 100%가 아니고 최우선 변제 30%를 하고, 채권을 인수받아 추가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를 국토부가 '1기 신도시'로 제한한데 대해서도 "신도시 외 지역도 시범사업(선도지구) 지역에 선정돼야 한다. 그래야 '1기 신도시 정비법'이 아닌 '노후계획도시 정비법'으로 이름한 법 제정 취지에 맞는다"고 국토부의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여야가 대립하면서 아직 국토부는 새로운 상임위원장과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맹 위원장은 "원만한 원구성이 안돼서 무척 아쉽다. 그러나 국토위는 민생 핵심위원회다.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 여당도 적극 함께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여야 갈등은 국회 일이고, 정부는 정부일을 하라'는 우원식 의장말씀을 새겨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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