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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입력 2024-06-23 19:50

홍보물로 꾸민 신분당선 '호국열차' 개통
국민생활 속 영웅 기억·존중 할수 있도록
온기 나눔 캠페인·나라사랑 히어로 행사
지청, 유공자 예우와 지역사회 알림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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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일상(日常)'의 사전적 의미는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금의 평범한 일상은 누군가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우리나라가 시련에 부딪힐 때마다 당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영웅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일제강점기 때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가, 6·25전쟁 때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참전유공자, 그리고 오늘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MIU(Man in Uniform)인 군인·경찰관·소방관 등의 영웅들은 항상 존재해 왔다.

국가보훈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라는 주제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일 국가에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아울러 서울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8~9일 이틀간 보훈을 주제로 한 종합문화행사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개최해 젊은 세대로부터 보훈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현충시설을 배경으로 보물을 찾으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인터랙티브 게임 '내셔널 트레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보훈을 알리고 있다.



경기동부보훈지청에서도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보훈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5월31일에는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와 협업해 호국보훈열차 개통식을 진행했다. 서울 신사역에서 수원 광교역까지 운행하는 신분당선 호국보훈열차 1개 열차 전체를 보훈 관련 홍보물로 꾸몄다. 특히 균형 있는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독립과 호국 두 가지 테마를 구성했다. 독립 테마에는 국가보훈부 선정 이달의 독립운동가와 국민들이 참여한 보훈콘텐츠 수상작 등을 담았고 호국 테마에는 6·25전쟁 관련 카드뉴스와 보훈콘텐츠 수상작, 호국보훈의 달 포스터 등으로 구성해 열차에 탑승한 국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독립과 호국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일에는 하이트진로(주)와 협업해 나라사랑 소주 '참이슬' 1천만병 출고식을 개최했다. 전국으로 유통되는 1천만병의 참이슬 소주에 국가보훈부 캐릭터인 보보와 함께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의 슬로건을 부착,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용인시자원봉사센터,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 용인시지회와 함께 유공자들과 함께하는 '온기 나눔 캠페인' 행사를 열고 참전유공자와 자원봉사자 40여 명이 식물 테라리움 만들기, 2030 청년봉사단이 만든 설거지바 전달 등의 시간을 가졌다.

오는 25일에는 성남FC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히어로' 행사가 진행된다. 성남FC와 충남아산FC의 축구 경기에 6·25참전유공자회 성남시 부지회장이 시축자로 참여하고 200여 명의 보훈대상자가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보훈 홍보부스는 나라사랑 타투, 태극기 에코백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구성했다. 오는 27일에는 호국보훈의 달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포상 전수식이 열린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와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대외유공인사를 선정해 포상을 전달한다. 특히 전수식에는 용인바이오고 조경디자인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코사지를 전달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보훈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을 기억하고 살아있는 영웅에 대한 책임과 존중으로부터 시작된다. 국가보훈부에서 준비한 다양한 행사가 국민들 생활속에 스며들어 보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시행되는 '모두의 보훈 기부 프로젝트'에 국민·기업·정부가 적극 참여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경기동부보훈지청에서는 국가유공자에게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예우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국민들이 보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염정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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